1. 기본정보 및 줄거리
대한민국 IMF 시대를 다룬 2018년 개봉한 영화이다. 최국희 감독의 작품이고, 한시현 역의 김혜수, 윤정학 역에 유아인, 갑수역의 허준호, 그리고 배우 조우진과 뱅상 카셀 배우가 나오는 영화이다. 유명한 주연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로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감을 키워준다.
러닝타임 114분의 영화로,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 영화다. 울라고 만든 영화는 아닌 것 같은데, 나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먹먹하고 답답해서 눈물이 났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살펴보겠다. 결말을 포함하고 있으니 유의해주기 바란다. 1997년 곧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상한 한시현(김혜수) 한국은행 통화정책 팀장은 총장에게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위기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자고 하지만 재경국 차관은 국민들에게 혼란을 줄 일이라며 비밀로 하자고 한다.
한편 윤정학은 개인투자자들을 불러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달러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몇몇 투자자들만 그 의견을 받아들인다. 그리고는 투자금을 모아 달러를 사재기 하기 시작한다.
한시현은 점점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깨닫게 되고, 국가 부도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동안 한시현과 재정국 차관은 강하게 대립한다. 결국은 주가는 떨어지고 달러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백화점은 부도가 나서 그릇 납품 예정이었던 갑수는 어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지만 어음이 휴지조각이 되면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된다.
재정국 차관은 빨리 국가 부도가 나길 바라면서 IMF 총재를 비밀리에 만난다. 언론에서는 국민들의 사치로 나라가 어려워졌다고 말하며 정부는 IMF 체제로 들어가면서 노동자의 이익을 줄이고 거대 재벌 위주의 재편으로 양극화가 심해진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자살률이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고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대기업의 빚을 갚으며 영화는 20년 후를 비춰주는 장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20년 후에 갑수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공장 사장이 되었고, 윤정학은 기업 회장이 되었다. 영화는 국가의 다음 위기를 예고하는 듯한 느낌을 풍기며 영화가 마무리 된다.
2. 명대사와 명장면
"지금이라도 이 사태를 국민들에게 알려야합니다"
국민들에게 사태를 계속 알리고자 하는 한시현의 대사이다.
"국민들이 알 권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데?"
"무능하거나 무지하거나, 저는 그 무능과 무지에 투자를 할겁니다!"
윤정학 역을 맡은 유아인이 국가가 부도날 것 이라고 생각하며 거기에 투자할 투자자들을 모으기 위해 하는 대사이다. 국가가 망하는 것에 대해 베팅하는 것이라니, 정말 명대사이다.
"내가 속을것같아? 난 너네한테 안속아"
뉴스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윤정학의 대사이다. 이 시기에 정말 이런 시선으로 뉴스를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너한테 잘해주는 사람 믿지마. 너만믿어."
3. 총평, 후기
나는 IMF때 아주 어린 나이였다. 그래서 그때의 우리나라 상황이 어땠는지 알지 못한다. 나라가 부도가 났다는 게 어떤 의미일까? 2023년 현재에도 IMF때와 상황이 비슷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당시에 겪은 국가부도 이후로 물론 국가적으로 개편된 정책들이 많이 있겠지? 지금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거라 믿는다.
영화를 보면서 각 역할이 확실히 드러난다. 정부 역할의 김혜수, 일반 우리나라 국민을 표현한 허준호, 그리고 나라의 위급한 상황을 역으로 이용한 기회주의자 유아인.
그 당시 상황에서도 이 영화와 비슷한 모습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경제영화이지만 내용이 그렇게 어렵지 않고 쉽게 풀어논 영화라서 거부감이 없다. 이 영화를 볼 때는 경제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상황을 조금은 떠올려보는 계기가 됐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주는 장면으로 느껴지듯, 위기는 항상 반복된다. 언론이나 주변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아야한다. 항상 의심하고 잘 따져봐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 경제를 읽을 줄 아는 힘을 키워야할 것이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현 상황을 읽는 눈을 키우자. 그렇다면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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